신한금융 신상훈 사장의 거취를 결정할 이사회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과와 그 파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신상훈 사장의 거취가 내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이사회 안건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무정지 또는 해임안이 유력합니다. 현재로선 이사들간 표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거주 사외이사 4명이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신 사장을 해임하는건 부당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신상훈 사장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싱겁게 끝날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는걸 막자는 쪽으로 이사회 분위기가 모아질 경우 한 쪽으로 표가 몰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을 해임하기 위해 열린 이사회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멤버 가운데 13명이 최 전 사장 해임안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사회 개최에 앞서 신상훈 사장이 자진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그 대신 회사측이 고소를 취하하거나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동반퇴진하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큰 편입니다. 신한금융 안팎에 큰 충격을 준 이번 사태가 어떤 결말을 남길지 관심은 내일 열릴 이사회로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