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촉각 그대로…'인공피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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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의족·첨단 로봇에 활용
달걀,컴퓨터 자판 같은 물체의 촉감을 감지하는 인공피부(사진)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사람처럼 물건을 섬세하게 구분해 잡을 수 있는 고기능 의수(義手)나 로봇 분야의 진전이 기대된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클리대 인공피부 연구팀은 실리콘과 게르마늄 등 무기물을 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실(나노와이어)로 성형하는 기술을 활용,물체의 특성을 감지하고 적절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e-스킨'을 개발했다.
알리 자베이 버클리대 연구팀장은 "결정질 실리콘을 활용해 달걀,와인잔 등을 감지한 뒤 이를 깨트리지 않고 쥘 수 있는 촉감기술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네이처 머티리얼스 최근호에 게재했다.
버클리대 연구팀은 게르마늄과 실리콘 합금으로 만든 미세한 나노와이어를 프린팅하는 방식을 고안해 전력 소비량이 적고 외부 환경에도 강한 인공피부를 개발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가로 세로 7㎝ 크기의 공간에 수백개의 나노와이어로 구성된 픽셀(화소)을 인쇄해 넣은 것이 특징"이라며 "각각의 픽셀에 물체가 접촉할 때 발생하는 전류의 변화로 압력을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인공피부는 펜을 집거나 컴퓨터 자판을 치는 수준까지 감지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클리대 인공피부 연구팀은 실리콘과 게르마늄 등 무기물을 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실(나노와이어)로 성형하는 기술을 활용,물체의 특성을 감지하고 적절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e-스킨'을 개발했다.
알리 자베이 버클리대 연구팀장은 "결정질 실리콘을 활용해 달걀,와인잔 등을 감지한 뒤 이를 깨트리지 않고 쥘 수 있는 촉감기술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네이처 머티리얼스 최근호에 게재했다.
버클리대 연구팀은 게르마늄과 실리콘 합금으로 만든 미세한 나노와이어를 프린팅하는 방식을 고안해 전력 소비량이 적고 외부 환경에도 강한 인공피부를 개발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가로 세로 7㎝ 크기의 공간에 수백개의 나노와이어로 구성된 픽셀(화소)을 인쇄해 넣은 것이 특징"이라며 "각각의 픽셀에 물체가 접촉할 때 발생하는 전류의 변화로 압력을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인공피부는 펜을 집거나 컴퓨터 자판을 치는 수준까지 감지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