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화장품(대표 허용기)이 사상체질에 기반한 한방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등록된 천연 한방 약재의 독성과 열성을 약화시킨 발효물질을 생산한 후 그 추출물과 화장품 원료를 혼합한 한방화장품을 개발,연말께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발효물질 추출물과 화장품 등 8개 부문에 대해 특허출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미백,여드름 및 주름 제거용 스킨, 로션,에센스 등 3종.이 회사는 매장에 휴대용 키트검사기를 갖추고 이 검사기로 사상체질을 가려낸 후 해당 체질에 맞는 화장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토록 할 방침이다. 예컨대 소비자가 태양인인지,소양인인지 가려낸 후 같은 체질이라도 얼굴에 여드름이나 기미가 많이 날 경우 한의학적인 개념으로 위 또는 신장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들 장기를 호전시켜 줄 수 있는 발효 약재를 첨가한 화장품을 추천해 준다는 설명이다.

원광대 한의학과에서 피부한방을 전공한 한규수 연구소장은 "한국음식은 발효식품이 많아 이런 발효물질을 몸에도 바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체질에 맞는 발효 화장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