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으로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 재무구조가 2분기를 기점으로 527억원의 순현금으로 전환됐다"며 "순수 지주회사로서 운용자금 필요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순현금 전환과 잉여현금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주주가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연간 잉여현금흐름(배당전)이 4000억원을 웃돌고 있어 3~4년 후에는 현금보유액이 1조원에 근접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07년 LG가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해 자회사들의 태양광 투자를 활성화 시켰듯이 자체 모멘텀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고,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금 증가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LG의 주주배당금은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1250원, 160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는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 등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유일한 유려대상인 LG전자도 올해 회복은 어렵겠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가치 상승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