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부인의 계란 요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화를 내던 한 남자가 급기야 부인과 이웃 5명을 엽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과 희생자 친척에 따르면, 11일 오전 켄터키주 브레딧카운티의 잭슨시 외곽 이동식 주택 단지에서 스탠리 니스라는 47세의 남자가 2채의 이동식 주택에서 모두 5명을 살해한 뒤 자신도 집으로 돌아가 자살했다.

이런 총격살인이 있기 전 니스는 부인이 아침식사용으로 준비한 계란요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불같이 화를 냈으며 부인이 이웃집으로 달아나자 쫓아가 부인과 자신의 의붓딸과 이를 목격한 3명의 이웃에 총격을 가했다.

그는 다만 한 어린 여자아이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죽이지 않고 달아나도록 놔뒀으며 이 아이가 이웃들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다.

니스는 이 사건이 있기 전엔 위협적인 언행을 한 일이 없으며 다만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한 이웃 주민은 말했으나 켄터키 주립경찰은 니스의 전과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

(잭슨<美켄터키> AP=연합뉴스)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