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이 영화관에서 낭비한 시간을 물어내라며 극장과 영화 배급소를 상대로 소송을 벌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인터넷판을 통해 "중국의 챈 시아오메이씨가 '20분 동안 지속된 영화 광고로 시간을 낭비했다'며 폴리보나 국립극장과 후아이형제 배급소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신문에 따르면 챈씨는 변호사로 영화관측이 그의 시간낭비와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중국 사안시성의 시안에 있는 민간법원에 받아들여졌다.

챈씨는 영화 티켓값 35위안(약 6029원)과 감정적인 피해 1위안(약 172원), 시간낭비 보상 35위안, 그리고 사과문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영화관측이 광고시간을 웹사이트나 로비, 또는 고객 핫라인을 통해 공지하고 영화 배급소가 상업적인 광고를 5분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