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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Better life] 종목상담ㆍ투자설명회까지…"팔로어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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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트위터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증권 삼성타운지점.'하반기 투자전략과 가치투자 방법'이라는 주제로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강사로 나선 이 설명회는 트위터로 중계됐다. 삼성증권 트위터 팔로어들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설명회를 지켜보며 질문을 쏟아냈다.

    "농업 관련주를 최근 처분했는데 가치투자를 포기하고 모멘텀 투자를 한 것"이냐는 한 팔로어의 질문이 설명회에 참가한 삼성증권 직원을 통해 이 부사장에게 전해졌다. 이 부사장은 "3년 동안 지켜본 종목인데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지금이 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위터가 증권업계 내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과 유대감을 쌓는 수단으로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설명회 실시간 중계

    현재 20개에 가까운 증권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트위터를 운영 중이다. 증권사들은 증권사 트위터답게 투자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팔로어들에게 전달하는 데 기본 목표를 둔다. 그중에서도 지난 5월 오픈한 하이투자증권(@hi_hiclass)은 트위터의 특성을 살려 개장 시황,마감 시황은 물론 특징주 각종 지수의 등락률을 신속하게 트위트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결과 팔로어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증권(@SamsungPoP)은 각종 투자설명회를 트위터로 중계하며 투자자들과 온 ·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다. 삼성증권은 이채원 부사장의 투자설명회 외에도 지난 7월 말에는 폴리 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의 투자설명회를 트위터로 중계했다.

    직접 투자설명회에 참석하기 힘든 직장인이나 지방 투자자들에게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투자설명회장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 트위터 중계를 시작했는데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투자정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예 공식 트위터와 리서치 트위터를 따로 두는 증권사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공식 트위터(@shinhan_twit)를 열면서 리서치센터가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리서치 트위터(@sh-research)를 따로 열었다. 지난 1일 트위터 열풍에 합류한 현대증권도 공식 트위터(@QnA_Hyundai) 외에 투자정보 트위터(@QnA_Research)를 두고 있다.

    ◆1 대 1 종목 상담부터 사회봉사 활동까지

    최근에는 트위터 차별화를 위해 투자정보 제공 외에도 팔로어들과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오픈한 이후 팔로어가 2만명을 넘어선 하나대투증권(@SmartHana)은 온라인 투자자문 서비스인 '멘토스'를 트위터와 연결한 '멘토스당'을 개설,1 대 1 종목 상담을 해준다. 대표 매니저들은 시황과 투자전략을 상세히 제시할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들이 밤 늦은 시간에라도 DM(쪽지)을 보내면 기꺼이 상담해준다. 하나대투는 '직원 1인당 팔로어 3000명 맺기' 운동을 벌이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트위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반면 지난 2월 일찌감치 트위터를 시작한 동부증권(@dongbuhappy)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팔로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영화 음악 맛집 여행지 등에 관한 스토리를 공유하며 재미와 유용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박창희 동부증권 해피플러스센터 사원은 "딱딱하게 정보만 전달하면 팔로어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주요 뉴스 스크랩,영화나 여행 정보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위터를 통해 팔로어들과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증권사도 있다. 우리투자증권(@wooriocto)은 지난 1일 아시아나 스타벅스코리아 SBS 등 7개 기업과 '기업트위터연대모임 시즌2'를 구성,팔로어와 함께하는 공익 이벤트를 진행했다. 멘토를 자원한 각 기업의 팔로어들은 전교생이 17명인 경기도 부천 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 학생과 함께 경제캠프를 진행하고 방송국 등을 견학하며 하루를 보냈다. KB투자증권(@KBTwister)은 지난 2월 업계 처음으로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설치하지 않아도 팔로어들이 종목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트위터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다양한 이벤트 마련

    증권사 트위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myassetlove)은 지난 6월부터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팔로어가 늘 때마다 1인당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기부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가족이나 연인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팔로어에게는 영화 티켓 등을 제공하는 '문화 이벤트'도 함께 열고 있다. 박순영 동양종금증권 이비즈니스팀 대리는 "팔로어가 되면 경품을 주는 대신 기부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최근 적립한 500만원을 한 어린이에게 전달하자 '감동적이다' '보람있다'는 반응으로 뜨거웠다"고 전했다.

    또 미래에셋증권(@mstock_ebiz)은 각종 퀴즈 정답을 멘션으로 보내면 한국국제아트페어 초대권을 주는 이벤트를,한화증권(@koreastock)은 트위터 팔로어가 되거나 트위터에 올라온 이벤트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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