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와 중국의 합작 회사인 둥펑자동차가 현지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 승용차 브랜드인 '베누시아'를 선보인다.

디트로이트뉴스는 9일(현지시간) "닛산, 중국만을 위해 새 브랜드를 만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지 합작사 둥펑닛산은 오는 2012년경 베누시아의 첫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둥펑닛산의 푸미아키 마츠모토 마케팅 디렉터는 "향후 우리의 목표는 현지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하는 것"이라며 "베누시아는 품질 좋은 합리적인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둥펑닛산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내 많은 합작 기업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올 1~8월까지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는 43만44448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닛산은 2012년 현지 자동차 생산량을 연간 90만대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닛산의 자동차 판매 규모는 폭스바겐과 GM, 현대, 도요타에 이어 5위다.

닛산 측은 베누시아가 어떤 차종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브랜드 로고는 중국의 국기에 등장하는 5개의 별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둥펑닛산은 현재 중국에서 티아나 및 실피 세단, 엑스트레일 SUV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