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의회는 한국의 이란제재 조치를 환영한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공동명의로 낸 성명에서 "우리는 핵확산 활동에 연관된 기업,개인 등 많은 이란의 경제부문에 제재를 부과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특히 "중요한 대(對)이란 무역관계를 감안할 때 한국의 결정이 손실을 감수한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한국의 이란 제재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이란 제재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이란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문제의 유효한 해결방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