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강세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0.84달러(1.14%) 오른 배럴당 74.58달러에 마감했다.

또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4.67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78.17달러로 각각 0.58달러(0.78%), 0.43달러(0.55%) 상승했다.

유가 오름세는 미국 증시가 유럽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 완화로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는 매수 주문이 발행 규모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폴란드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에는 2008년 이후 최대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6.32p(0.45%) 오른 10387.01, S&P500 지수는 7.03p(0.64%) 상승한 1098.87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 가치하락한 1.27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미 경제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연방준비이사회(FRB)는 12개 지역별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 성장세에 광범위한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