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케이블 TV 사업자 5사를 상대로 제기한 무료 재전송 금지 관련 소송에 대해 법원이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SBSiMBC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4분 현재 SBS는 전날보다 700원(2.44%)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BC도 1.48% 오름세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법원의 판결은 쌍방의 상호 원만한 합의를 권고하는 성격이 짙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 하에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SO) 측이 지상파 방송을 재전송 할 때 합리적인 수준의 전송료를 지불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가 성사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지상파 방송 3사에게는 별도의 비용이 수반하지 않는 추가적인 사업수익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법원 판결을 계기로 지상파3사와 케이블TV SO 사업자들은 프로그램 재전송 사용료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SBS의 프로그램 판매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