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KT 고객은 무제한 와이파이(Wi-Fi)와 무제한 3G(WCDMA)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다양한 계층과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아이덴티티 탭 등 태블릿PC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무선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i형 정액 요금제중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5만5000원 이상의 'i-밸류(55,000원), i-미디엄(65,000원), i-스페셜(79,000원), i-프리미엄(95,000원)' 등 4종의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은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테더링 포함)로 추가 요금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하면 되고, 소량 이용고객은 업계 유일의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통해 사라지는 데이터 없이 알뜰하게 무선인터넷을 쓰면 된다.
또한 웹서핑이나 메신저 같은 저용량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이동중일 때,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대용량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나 데이터 전송속도가 중요한 VOD·MOD를 즐길 때는 우수한 품질의 'KT 올레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KT는 3G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일부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의 QoS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최소한의 제한 조치를 둬서 3G 데이터 무제한의 혜택이 다수의 고객에게 돌아가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KT는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에 이미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충분히 구축해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3G 네트워크 용량 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망 과부하 발생이나 QoS 제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테더링 서비스는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지만 OPMD(쇼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는 기존 무선데이터 제공량 내에서 이용가능하고 초과될 경우 1MB당 51.2원이 과금된다.
강국현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제공에 따라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필요와 이용상황에 따라 적합한 네트워크를 선택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인터넷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