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수당이 초등학생에게 '포르노 볼펜'을 입학선물로 나눠 줘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메트로신문은 7일(현지시간) "독일 보수당 의원이 에센의 아돌프 리치웨인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첫 등굣길 선물로 단과자와 에로틱한 이미지가 있는 '포르노 볼펜'을 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펜을 발견한 학부모들은 학교 당국에 불평을 제기했다.

이에 보수당은 "버튼을 누르면 단순히 불이 켜지는 펜인 줄 알고 할인점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당이 이런 일을 겪은 것은 모욕적이다"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 보수당은 이 펜을 다른 적절한 선물로 바꿔 다시 나눠주고 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상점주인을 고소할 수 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