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아디다스 르꼬끄 리복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가벼우면서도 디자인을 강화한 러닝화를 잇따라 내놓고 국내 기능성 신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웃도어 열풍 속에서 지난해부터 워킹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올가을 스포츠 브랜드들의 러닝화 신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러닝화로 기능성 신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코오롱FnC의 헤드는 '파워로드'를 출시했다. 발의 운동 부위와 활동성을 고려한 입체 설계로 러닝 때 발목 무릎 허리 등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주고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디다스는 사이즈와 성별에 따라 운동화 밑창을 달리 적용한 러닝화 '바운스 타이탄'(남성용)과 '바운스 비너스'(여성용)를 내놨다. 리복의 '런톤'은 러닝용 토닝슈즈로 기존 워킹화와 달리 달리기에 적합하도록 변형된 8개의 밸런스 파드(균형을 잡기 위한 작은 빈 공간)가 밑창에 적용됐다.

르꼬끄에서 내놓은 '로드메이트',뉴발란스의 스타일 러닝화 '773'도 도심 러닝족을 위한 올가을 신제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한승범 헤드 신발기획 팀장은 "국내 기능성 신발 시장규모는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는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