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다폰, 차이나모바일 지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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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30억弗 수익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이 보유 중인 차이나모바일 지분 전량(3.2%)을 매각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보다폰은 2000년과 2002년에 총 33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 주식 6억4290만주를 사들였다. 이번 주식매각 금액은 6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액의 두 배에 되파는 셈이다.
보다폰은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의 70%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보다폰의 지분 매각은 최근 런던 증시에서 보다폰 주가가 크게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런던 증시에서 2000년대 초 4파운드40펜스(약 7950원)까지 오른 보다폰은 올 들어 1파운드60펜스(약 2890원)까지 밀렸다. 비토리오 코라오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주가부양 대책을 요구하는 주주들을 향해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각국 이동통신사들의 소액지분을 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보다폰은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의 70%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보다폰의 지분 매각은 최근 런던 증시에서 보다폰 주가가 크게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런던 증시에서 2000년대 초 4파운드40펜스(약 7950원)까지 오른 보다폰은 올 들어 1파운드60펜스(약 2890원)까지 밀렸다. 비토리오 코라오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주가부양 대책을 요구하는 주주들을 향해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각국 이동통신사들의 소액지분을 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