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헬기운용기관 산림항공관리본부, ‘2013비전’만들고 출범식


국내 최대 헬기운용기관인 산림청(청장 정광수) 산림항공관리본부(본부장 이경일)가 앞으로 3년 안에 규모에 걸맞는 국내 최고수준의 항공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2013 산림항공 비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최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출범식을 열었다.

2013 산림항공비전의 주요 골자는 서울 김포에 자리잡은 산림항공본부가 강원도 원주로 이전하는 2013년까지 ‘조직 역량강화’ ‘항공안전사고 제로화’ ‘산림항공임무 다양화’라는 세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이를 위해 14개 분야에서 수행할 101개 세부 과제를 정하고 이중 50개는 올해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이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모두 54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971년 산림청 항공대로 출발한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출범 39년째를 맞는 2010년 현재 47대의 헬기를 보유한 국내 최대 헬기운용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산불진화와 항공방제, 산악구조 및 화물운송 등으로 날로 산림항공관리본부의 임무가 다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인력과 장비를 운영하고 임무를 처리할 시스템 구축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또 국내 헬기산업의 변화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조직 전반의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에서 여러 차례 토론을 거쳐 산림항공비전을 최종 확정했다.

산림항공관리본부는 3대 정책과 101개 세부과제 추진을 현실화하기 위해 팀장 중심의 추진팀과 평가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 또 과제 집행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실정에 맞는 시행계획을 실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경일 산림항공관리본부장은 “산림항공비전을 전 조직원과 차질없이 수행해 본부가 원주로 이전하는 2013년에는 최고의 기술과 인력을 갖춘 국내 제일의 중추항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