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군인 총격에 미군 2명 사망

미군의 이라크 전투임무 종료 이후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이라크군에 따르면 이라크군 하사관이 지난 7일 북부 살라후딘주의 한 군기지 내에서 미군들에게 총기를 난사, 미군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이 하사관도 대응사격에 숨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 하사관이 미군과 말다툼 후 발포했다고 밝혔지만 싸움의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라크군은 이번 사건에 공모 혐의가 있는 하사관의 형을 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미군의 전투임무 종료 이후 첫 미군 사망자가 2명 추가됨에 따라 2003년 3월 이라크전 발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미군 전사자는 모두 4천418명으로 늘어났다.

미군은 지난달 이라크에서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현재 지원병력 5만명만 남긴 상태다.

지원병력은 이라크 군.경에 대한 교육 및 훈련 임무를 수행하다가 내년 말까지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