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포스' 엄태웅이 시크한 감성 연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새 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제작 명필름 각본·감독 김현석)에서 엄태웅은 연애 대행업체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인 '병훈'역을 맡았다.

극 속에서 병훈은 한마디로 달콤한 댄디 훈남이다. 까칠한 성격의 연극 연출가이자 연애 성공률 0%에 가까운 의뢰인들을 대변하는 로맨티스 역할이다.

특히 연애 성공을 위한 의뢰인(최다니엘 분)의 타깃녀이자 실은 자신의 옛 사랑 상대였던 희중(이민정 분)을 향한 마지막 엔딩신은 근래 보기 드문 '명품 고백신'이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KBS 2TV 드라마 '부활' '쾌걸 춘향' '마왕'과 MBC TV 드라마 '선덕여왕' 등을 통해 성실하고 깊이 있는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엄태웅은 영화 속에서도 끊임 없는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실미도'를 비롯해 '가족의 탄생'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님은 먼 곳에', 그리고 지난해에는 '차우'와 '핸드폰' 등에 이르기까지.

새 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에서 엄태웅은 웃음과 눈물의 오감을 자극하는 멋진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흥행의 청신호를 켜고 있다. 오는 16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