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스피 시장은 주요 이벤트 집중에도 불구하고 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완화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며 안정적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수 상승을 제한했던 수급 공백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펀드 환매 감소 등으로 부담을 덜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에 9월 지수·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코스피는 전고점은 물론 1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기일의 경우 삼성생명의 특례편입 이슈가 있지만 베이시스가 대폭 개선돼 충격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이 점쳐지나 정상화의 과정이라는 평가가 우세해 부정적인 요인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수급과 경기확장 모멘텀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코스피지수는 전고점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살아나고 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스마트TV나 태블릿PC 관련주와 철도관련주 등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저평가 저상승 실적 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