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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캡 리포트] 새론오토모티브, 브레이크 마찰재 42% 점유…폭스바겐ㆍGM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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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억 매출 분말야금 사업 정리
    매출 8% R&D…마찰재 '올인'
    "공장 24시간 가동…주문 못 맞춰"


    한국 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도 호황이다.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한국차 성능을 인정한 해외 업체들도 속속 국내 자동차 부품을 구매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부품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용 마찰재를 만드는 새론오토모티브도 그 중 하나다. 지난 3일 충남 천안공장에서 만난 서인석 새론오토모티브 사장은 "한국,중국공장을 휴일 없이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적용 기준 국내 마찰재 1위 업체

    마찰재는 자동차의 승차감을 좌우하는 중요 부품이다. 마찰재의 성능이 나쁘면 차가 부드럽게 멈추지 못하고 소음이 생긴다. 차를 운전해보면 마찰재의 성능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품질이 떨어지면 시장에서 바로 퇴출당한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신차 마찰재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국내 1위다. 서 사장은 "카센터에 납품하는 수리용 마찰재와 달리 신차용 마찰재는 고객의 눈높이가 높다"며 "차가 발전하는 속도에 발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마찰재를 개발해야 시장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매년 매출액의 8%를 연구 · 개발(R&D)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찰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8년엔 한 해 3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던 분말야금 사업을 정리했다. 서 사장은 "빠르게 변하는 마찰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야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업체로의 납품 본격화할 것

    새론오토모티브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2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중국 베이징공장에 6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상하이에는 일본 니신보와 공동으로 144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서 사장은 "증산 물량은 폭스바겐,GM,도요타 등의 글로벌 업체와 공급계약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현재 중국시장 점유율은 7.4% 정도지만 2015년까지 17% 선으로 늘려 2위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목표는 매출 1435억원,영업이익 145억원(중국법인 포함).지난해 대비 각 12%,33% 증가한 수치다. 서 사장은 "계절적 비수기인 상반기에 이미 매출 목표의 절반인 750억원을 올렸다"며 "하반기엔 아반떼,베르나 등 현대자동차의 신차용 제품과 중국 폭스바겐 공장으로의 납품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충남)=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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