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벤처기업인 테슬라모터스의 '로드스터' 스포츠카가 일본의 경제산업성의 보조금 대상차로 선정됐다.

지난 1일 로이터통신, 아사히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로드스터는 일 정부의 '청정 에너지 보조금 프로그램' 목록에 올라 전기차 보조금으로 324만엔(3만8490달러)을 지원 받게 됐다. 이는 일본 내 보조금 대상 차종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로드스터에 지원되는 보조금 액수는 차값이 비싸 보조금 비용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가정용 전원에서 충전이 가능한 고급 스포츠카로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 5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1280만엔.

하지만 324만엔(약 4500만원)의 보조금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일본 운전자들은 956만엔(1억3400만원)의 실질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게 됐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일본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연말 쇼룸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 로드스터는 지금까지 전 세계 12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