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주력제품의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격은 기존 2만7500원에서 3만4000원으로높였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중국 카바이드 폴리염화비닐(PVC) 가동률 저하 등으로 한화케미칼의 주력제품인 PVC의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에틸렌(PE)의 가격도 대만 포모사, 일본 미쓰이 등 아시아업체의 가동 정지로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PVC마진 강세로 올해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2%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순이익도 자회사인 여천NCC의 실적 개선 등으로 36.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적고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대형 기업 인수·합병(M&A)를 추진하지 않
겠다고 밝힌 바 있어 과거 주가 할인요인은 축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한화케미칼은 솔라펀 파워 인수 등을 통해 태양광사업, 2차전지 양극재,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케미칼의 현재주가는 주가이익비율(PER) 7.8배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높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