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규씨 "원천기술 없이 국새 만들었다" 시인

'국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민홍규 국새 제작단장(56)이 "국새 제조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새 제작과 사용을 책임진 행정안전부는 "당혹스럽다"며 국새를 재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조사받는 과정에서 증거물을 제시하자 국새 전통 기술이 없다고 순순히 시인을 했다"고 전했다. 민씨는 그동안 "국새를 전통 기법으로 제조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민씨에 대한 혐의를 확정하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