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원확보 교두보 마련한 한·페루 FTA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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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페루가 어제 10년내 모든 교역 품목의 관세를 철폐키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지었다. 남미에선 칠레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과 페루의 교역량은 지난해 15억6000만달러로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페루가 자원 부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FTA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교역 확대라는 FTA 본연의 목적 외에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개발 확대라는 부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간 FTA가 발효되면 9%의 높은 관세를 물고 있는 자동차,컬러TV,의약품 등 국산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최근 페루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건설 부문과 청정개발 메커니즘, 확대되는 성형수술 시장에 대한 진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점에서 협상을 시작한 지 1년5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타결시킨 외교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시급한 우리로선 페루가 그 어느 나라 못지않게 소중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페루는 매장량 기준으로 구리는 세계 2위, 아연과 주석은 3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가 페루에서 수입한 9억1900만달러 중 오징어,냉장어류 등 수산물을 제외하면 아연 구리 납 같은 원자재가 9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다. 지금도 광물 자원의 수입 관세율은 0%여서 관세 철폐에 따른 수입증가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양국이 에너지 및 광물 자원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한국기업의 진출확대 전망은 더 밝아졌다. 이미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은 물론 새로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더없는 호기를 맞게 된 셈이다.
차제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도 자원개발을 포함한 경제 · 통상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현재 콜롬비아,멕시코등과 FTA 협상이 진행 중이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는 공동 연구단계에 있다. 볼리비아와의 리튬 개발 합의가 말해 주듯 중남미에는 한국과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국가가 많다. 한국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중남미 국가들과의 FTA 협상에 더욱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양국간 FTA가 발효되면 9%의 높은 관세를 물고 있는 자동차,컬러TV,의약품 등 국산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최근 페루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건설 부문과 청정개발 메커니즘, 확대되는 성형수술 시장에 대한 진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점에서 협상을 시작한 지 1년5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타결시킨 외교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시급한 우리로선 페루가 그 어느 나라 못지않게 소중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페루는 매장량 기준으로 구리는 세계 2위, 아연과 주석은 3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가 페루에서 수입한 9억1900만달러 중 오징어,냉장어류 등 수산물을 제외하면 아연 구리 납 같은 원자재가 9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다. 지금도 광물 자원의 수입 관세율은 0%여서 관세 철폐에 따른 수입증가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양국이 에너지 및 광물 자원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한국기업의 진출확대 전망은 더 밝아졌다. 이미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은 물론 새로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더없는 호기를 맞게 된 셈이다.
차제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도 자원개발을 포함한 경제 · 통상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현재 콜롬비아,멕시코등과 FTA 협상이 진행 중이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는 공동 연구단계에 있다. 볼리비아와의 리튬 개발 합의가 말해 주듯 중남미에는 한국과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국가가 많다. 한국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중남미 국가들과의 FTA 협상에 더욱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