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태광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9시58분 현재 태광은 전날대비 2.26%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4%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태광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8월 신규수주가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한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신규수주 회복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8월 수주는 계절적 비수기(휴가철)인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200억원 내외)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월평균 수주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규수주 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개선도 예상되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3분기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6%내외로 4분기만에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그는 또 향후 원자력 발전시장 확대에 따른 태광의 수혜도 기대된다며 "현재 태광의 원자력, 복합화력 등 발전비중은 10% 내외이나 2013년 35%까지 확대될 것이고, 따라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태광은 현재 신월성 1,2호기, 신고리 1,2호기 등에 원전용 피팅을 납품 중이다. 10월부터는 신울진 1,2호기, 신고리 5,6호기, 신월성 3,4호기 등 순차적으로 입찰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