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S-Oil에 대해 정유사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내년 주당 배당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주가도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등·경유 마진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정유사업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3분기 S-Oil의 영업이익은 28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 대비 40.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사업의 경우 상반기 고도화설비 정기보수의 완료로 등·경유 마진 강세가 지속될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5.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당배당금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9 년부터 2년간 진행된 온산공장 확장공사(CDU 5 만b/d, P-X 연간 90 만톤, 벤젠 28 만톤)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생산설비(Capa) 증가에 따른 이익창출력 확대와 업황 회복을 바탕으로 봤을때 내년 예상 주당배당금은 5000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Oil의 경우 과거 분기별 중간배당을 지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기준 약 9%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