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1일 리노공업에 대해 당분간 실적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유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리노공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264억원, 영업이익 97억원, 순이익 8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리노공업이 생산하는 핀은 PCB(인쇄회로기판) 완성 후에 검사를 할 때 사용되는 측정용 부품으로, 제품 변경과 측정 횟수에 따라 교체된다"며 "복잡한 기능의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다양한 비메모리용 소켓 수요 증가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 들어 2차전지용 검사 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부품 공급 협약을 맺은 지멘스와 초음파 프로브 부품 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추정 매출 530억원과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6배에 불과하다"며 주가 수준이 부담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2008년과 2009년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468원과 1061원이었고, 배당은 600원과 500원씩 했다"며 "올해 EPS는 2000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해 배당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