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하락보다 반등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시장 여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옥희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수급 상황이 개선될 전망이고, 지수 조정으로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메리트가 강화되는 등 시장 주변 상황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투자심리가 일부 호전된 데 비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가 순매수 전환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대부분 부진할 전망이라고 보고 있지만, 결과가 예상보다 좋다면 외인의 매수세를 추가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다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난주 종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7배를 기록했고, 배당수익률은 1.53%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