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국내 증시 흐름이 정책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자동차와 반도체 대표주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최근 뉴욕증시의 등락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경제 지표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수급 기조와 펀드자금 유출입 등 수급상의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면서 "지수의 하방경직 및 직전 저점에 대한 지지력 여부는 정책변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의 체계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업종과 종목의 선택에도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자동차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최근의 엔화 강세를 고려해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또 선조정을 보인 대형 반도체주들도 가격 매력을 바탕으로 관심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주 HP와 델의 실적 발표를 통해 컨슈머 PC의 수요 둔화를 확인했지만 기업용 PC 수요는 견조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등 비 PC DRAM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어서 최근의 하반기 반도체 수요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