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8.26 08:12
수정2010.08.26 08:12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일시적인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수주 견인차는 비조선 사업부가 될 것"이라며 "연간 수주목표 177억달러 가운데 6월말 현재 100억달러를 채우며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부문의 경우 수주실적은 공식적으로 6월말 현재 16억4천만달러를 보이고 있지만, 8월말 현재 최소 25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3~4분기에 회사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VLCC등 Crude Tanker부문"이라며 "발주문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신조선가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회사의 입찰 기회도 늘고 있어 적지 않은 수주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젝트를 모두 합하면 약 175억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하락한 시장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조선업황과 주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현대중공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조정을 받더라도 현대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여전하다며 "여러 비조선사업부들의 주요 매출지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중국, 중동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