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6일 다음달 코스피 지수의 예상범위를 1680~1800선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이날 월간전망 보고서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이는 자금집행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4분기 그리고 이후를 겨냥하는 투자자에게는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국내 증시는 8월처럼 경기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다. 실적시즌이 가시권에 들어오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경기 우려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미국 지표의 둔화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선행지수의 반등이 확인될 4분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보장주택 건설이 이슈화되면서 보장주택의 비중, 진행상황, 목표 달성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월에 부총리 리커치앙이 보장주택 건설 촉진에 대해서 재차 강조하며 연말까지 부동산 관련 투자활성화 가능성은 높아졌는데, 이는 부동산 투자활성화는 경기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 선행지수 상승과 상관성이 높은 소재, 산업재, 경기민감소비재의 비중을 확대하라"며 "4분기에 계절적인 상승률이 높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저점매수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동아제약, CJ제일제당, NHN을 투자유망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