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경기둔화 우려를 고려해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종목 위주의 주식보유군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권양일 애널리스트는 "각국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방안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경기의 이중침체(더블딥)에 대한 가능성만이라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를 감안한 대응전략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세계경기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경기민감도가 높은 업종보다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종은 제약·바이오, 음식료, 섬유의복, 생활용품, 카지노, 광고 등을 꼽았다.

아울러 세계경기와는 달리 내수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대표적인 내수주인 건설, 은행, 유통 업종에 대해 가격메리트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도 추천했다. 이들 업종 가운데 중국소비 관련주나 투신권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을 우선적인 관심대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밖에도 통신장비, 콘텐츠, 스마트케어 관련 종목군을 비롯해 2차전지 및 그린에너지 등 테마주들도 단기 트레이딩 대상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