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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볼리비아 리튬 개발' 내년 4월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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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정상, 산업화 연구 MOU
    리튬배터리 프로젝트 공동추진
    한국기업인에 5년 복수비자 발급
    한국이 내년 4월부터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의 리튬 자원 보유국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방한 중인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과정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광물공사가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자리에 배석했다. 두 정상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우유니 호수에 매장된 리튬 개발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 볼리비아가 리튬개발 MOU를 체결한 것은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일본 프랑스 브라질 중국 등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는 의미다.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에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가량인 540만t이 있어 각국이 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의 2차전지를 비롯해 알루미늄 제약 공기청정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MOU의 구체적 내용은 볼리비아 측 요구로 공개되지 않았다. 경쟁국들이 비슷한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광물자원공사가 우유니 염호 부근에 짓고 있는 '파일럿 플랜트'에 연구진을 파견하는 것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한 볼리비아 정부가 경쟁국 가운데 처음으로 허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리튬 산업화연구 공동위원회'를 설치해 리튬배터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도 자원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자국 내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기업인들에게 5년짜리 복수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을 조기에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2014년까지 2억5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을 볼리비아에 지원하고 내년도 한국의 개발경험공유사업(KSP) 대상국에 볼리비아를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식/서기열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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