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개장 이후 30여분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다. 40분도 지나지 않아 유가증권시장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 선물을 합쳐 800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16포인트(1.41%) 오른 2602.52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매수세 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16억원어치 현물 주식을 사들이고, 코스피200 선물을 5247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기관도 현물주식을 61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3347억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와 셀트리온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걸 제외하면 모두 상승 중이다.특히 삼성전자가 4.57% 오르고 있다. 최근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더해, 이날은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0.73% 상승 중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38% 상승 중이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3.01포인트(0.41%) 오른 737.2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310억원어치를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3억원어치와 14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0.21%) 내린 달러당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장중 신저가를 썼다.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명인이 이끄는 상장사의 경우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해당 인물의 평판과 연동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17일 오전 9시34분 현재 더본코리아는 전날 대비 550원(1.93%) 하락한 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장중 2만7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한 이래 기록한 최저가다.더본코리아 주주 게시판을 보면 "백 대표가 어쩌다 국민 밉상이 됐나","'더이상 물 탈 돈도 없고 착잡하다", "매번 악재만 나오는데 지금이라도 손절(손해보고 파는 것)해야 할지 싶다" 등 의견이 올라와 있다.이번에 제기된 논란은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썼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 축제 영상에선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이는 도구를 바비큐 그릴로 활용했다.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식품위생법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을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엔 제대로 원산지가 표기됐지만, 온라인 쇼
휠라홀딩스가 급등하고 있다. 7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휠라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7.92%)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8300원까지 뛰기도 했다.자사주 매입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휠라홀딩스는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취득 예상 기간은 이날부터 6월 16일까지다.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다.자사주 보유 예상 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처분 시점과 규모는 시장 상황과 회사의 전략적 판단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