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북한과 첫 남북대결을 벌여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탁구 혼성경기 준결승에서 북한대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혼성경기는 한국과 북한처럼 남녀 각 1명씩 출전한 국가는 함께 팀을 이루지만 출전 선수가 1명 뿐인 국가는 다른 국가 선수와 짝을 이루는 연합경기다.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혼합복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준결승에서 한국은 첫 경기 여자단식에 나선 양하은(16.홍진고)이 북한의 김송을 3-1(11-6 11-6 7-11 11-5)로 제압해 기선을 잡았다.

이어 남자단식에 나선 김동현(16.두호고)도 북한의 김광성을 역시 3-1(11-4 11-3 8-11 11-5)로 꺾어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 혼성팀은 26일 일본 혼성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탁구 혼성경기는 대한체육회(KOC)가 집계하는 국가별 메달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