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M&A 시동걸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조그룹이 본격적인 M&A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상반기 수산사업부 실적 호조와 자산재평가가 M&A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사조그룹이 M&A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사조그룹은 지난달 육가공업체 남부햄을 인수했습니다.
2007년 오양수산을 인수한 이후 잠잠했지만 올해 다시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남부햄 인수 후속조치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일본의 대형 수산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조그룹의 이같은 자신감은 올 상반기 수산사업부의 실적 호조에서 비롯됩니다.
사조산업과 사조대림, 사조오양 등 수산사업부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많게는 110%까지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의 상승을 이끈 엔화 강세와 높은 참치 가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가 사조그룹이 M&A에 나설 최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담보가치 상승은 M&A의 자금 마련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사조그룹은 지난 6월 서울 충정로의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장부가액 215억원 규모의 토지는 재평가를 통해 623억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재평가 차액만 408억원입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사조산업의 자산가치는 3천258억원. 지난해 말 2천900억원대보다 11% 증가했습니다.
과거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등 잇따른 M&A로 몸집을 불려 온 사조그룹, 올해는 또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