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CJ오쇼핑·GS홈쇼핑과 시가총액 경쟁은 물론 실적 경쟁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홈쇼핑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진원지는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10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의 희망공모가는 8~9만원 수준. 상장주식수 1천2백만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9천600억원에서 1조8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홈쇼핑의 상장가가 희망공모가의 최저 수준인 8만원으로 결정되더라도 시가총액에 있어 CJ오쇼핑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여기다 CJ오쇼핑이 27일 홈쇼핑과 미디어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습니다. CJ오쇼핑의 홈쇼핑과 미디어 부문의 분할 비율은 100:45. 미디어부문을 떼어내고 난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은 9천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홈쇼핑이 시가총액 1위로 뛰어오르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시가총액 경쟁과 함께 업체들의 실적 경쟁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홈쇼핑업체들의 올 상반기 매출은 GS샵이 381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CJ오쇼핑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면서 실적 경쟁도 혼돈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GS샵은 지난 3일 태국 현지 미디어그룹· 유통기업과 홈쇼핑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CJ오쇼핑도 인도에서 24시간 방송을 시작하며 중국의 영광을 인도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여기다 현대홈쇼핑도 상장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 중입니다. 현대홈쇼핑의 상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홈쇼핑업계의 구도를 바꿔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