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째를 맞은 소매채권시장이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소매채권시장은 50억원 미만의 소액 채권을 증권사 창구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가 2007년 8월 개설한 장내 거래 시장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소매채권시장 누적 거래량은 9924억원으로 지난해(1조4833억원)의 67% 수준에 그쳤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일반법인의 거래비중은 개설 당시 8.1%에서 올해 19%로 크게 늘었지만 주된 참여자였던 개인 투자자 비중은 17.8%에서 9.2%로 오히려 급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