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전문지 자크자크신문이 20일 AP통신과 레코드 차이나의 '황당한 동물' 뉴스를 정리해 보도했다.

신문이 첫 번째로 꼽은 '황당한 동물'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불독이다. 불독의 주인인 크리스토퍼 비숍씨는 기름이 새는 자동차를 점검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그가 차체 아래를 살펴보고 있을 때 애완견 불독이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기어를 넣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비숍씨는 왼쪽 반신에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펜실베니아주의 또 다른 개 막스는 실내온도가 32도나 되는 자동차 안에 갇혀 있다 구사일생했다. 여러 번 경적을 울리는 지혜를 발휘한 것.

또한 5시간 동안 미 테네시주 주민 8000명이 불편을 겪은 대규모 정전의 원인은 '너구리 한 마리'였다. 이 너구리는 9m 높이의 변전소 전원을 내려 병원, 신문사 등의 업무를 마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황당한 동물'은 스웨덴에도 있었다. 스웨덴의 한 남성이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방에 쥐 19마리 풀어 체포됐다. 쥐 공포증을 가진 아내는 쇼크로 입원했다고 한다. 그 후 현지 경찰은 어렵게 쥐를 회수했지만 남편은 "쥐를 돌려달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 주인공은 중국의 독사가 차지했다. 중국 행정부의 독자 정책에 불만을 가진 광둥성 주민 두 명이 독사 500 마리를 구입, 담당자의 집에 넣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신문은 "500 마리의 독사를 옮겨 넣을 용기를 다른 곳에 썼다면?"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