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기업 SGA(대표 은유진)는 20일 16억원 규모의 '축산물품질평가원 전산시스템 안정화 및 보안강화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주사업자인 SGA는 링크정보통신(대표 이재호)과 컨소시엄을 이뤄 전년도 매출 3.68%에 해당하는 11억원 상당의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가상화 서버를 활용해 외부망(인터넷망)과 내부망(업무망)을 분리하는 네트워크 망분리 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SGA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구축되는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산 축산물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가상화 서버를 도입해 통합 및 내부 업무보안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분리와 DDoS 공격같은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사이버 상황 관제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SGA는 단순하게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보안을 강화하는 사업이 아닌 기관 간의 데이터 연계 같은 연계성과 우려되는 모든 정보침해사고의 분석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은유진 SGA 대표는 "가장 기본적인 PC보안부터 네트워크 보안, 가상화 망분리에 이르기까지 개별 기술이 아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통합보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당사의 수주 계약도 급증하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구축 사업 등 대규모 입찰을 앞두고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진정한 통합보안기업 1위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SGA는 상반기 6.2지방선거로 인한 입찰 지연과 하반기에 예산 집행이 집중 진행되는 공공 기관 영업의 특성으로 공공 기관 수주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0억원 규모의 교육분야 보안정보관리시스템에 이어 16억원 규모 노동부 보안관제센터 구축, 12억원 규모의 전자서명인증센터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8월현재까지 계약금액 기준으로 300억원을 넘어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공공 기관의 통합보안솔루션 구축이 대형 SI 업체가 참여할 수 없는 20억원 미만으로 분리발주되는 경우가 많아 매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SGA의 올해 매출 목표는 705억원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