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업계에서 자산관리 부문을 키우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삼성증권은 작년 자산관리 서비스의 기본 틀 역할을 하는 플랫폼인 'POP'을 도입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그룹의 지원이 돋보인다. 출범 때부터 자산관리 부문 특화를 선언한 미래에셋증권은 풍부한 노하우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돋보인다. 고객 성향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상품 포트폴리오가 다채롭다는 것도 이 증권사의 자랑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자산관리를 위한 플랫폼인 'POP'을 도입했다. POP은 '플랫폼 오브 프라이빗뱅킹'(Platform Of Private Banking)의 약자로 삼성증권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물론 다른 회사에서 가입한 상품까지 모두 포트폴리오에 넣어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식,채권,부동산,대안투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40여명의 '전문가 컨설팅그룹'이 회의를 통해 고객 성향별 추천 포트폴리오,은퇴 등 특정 니즈를 가진 고객별 솔루션,추천종목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시스템에 등록한다.

따라서 삼성증권의 어떤 지점을 가더라도 POP을 통해 관리를 받으면 본사 프라이빗뱅커(PB) 등 전문가 그룹의 수준 높은 컨설팅을 받게 된다. POP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예전에는 고액자산가만 받을 수 있었던 자산관리 서비스의 문턱을 낮췄다.


일정 금액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다른 금융권의 자산관리 서비스와 달리 삼성증권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PO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에게는 '에프앤 아너스클럽'(Fn Honors Club)이라는 별도의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POP 고객은 'POP 보고서'를 수시로 제공받는다. 이 보고서에는 고객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투자자산별 현황과 월간 투자 성과,기대수익과 위험 등 다양한 투자 관련 지표와 함께 시황을 고려한 새로운 투자전략이 담겨 있다.

최근 POP이 제공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고객 투자성향별 추천 포트폴리오와 함께 고액자산가 투자솔루션,30대 미혼 전문직 여성 솔루션,40대 노후준비 솔루션,'5060세대' 노후준비 솔루션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고액자산가를 위한 솔루션에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일임형 랩과 함께 국내 정통 주식형펀드,지역개발채 물가연동채 등 절세채권,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원자재 관련 ETF 등이 포함된다. 가입 즉시 연금을 받는 즉시형 연금보험도 부동산 투자의 대안으로 추천목록에 올라 있다.

30대 미혼 전문여성을 위한 추천 포트폴리오는 장기투자를 위한 우량 주식형 펀드의 적립식 투자,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과 함께 종신형 연금보험을 편입해 안전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등 신수종 산업에 투자하는 '삼성대한민국신수종펀드'다. 이 펀드는 7월 말 사모펀드로 설정돼 1주일 만에 9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공모 상품으로도 출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대 삼성증권 마케팅실 상무 sangdae.lee@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