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세계 경기둔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금과 방어주의 비중을 늘리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애널리스트는 "세계 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세계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국내 실물경기의 하강(down-turn)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체적으로는 차익실현을 통한 현금비중 확보의 시장대응이,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통신, 음식료·담배, 생활용품 등 방어적인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정책 검토 이슈가 세계증시 안정의 배경으로 작용했지만, 이는 민간경제의 자생적 회복이 어렵기 때문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임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실물경기는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세계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둔화 국면에서 실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면 경기와 주식시장 방향성에 둔감한 유틸리티, 통신, 음식료·담배, 생활용품 등이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효과적인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