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만도에 대해 3분기 이후부터 실적 개선이 이루어져 올해 연간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상여지급 등 일회성 요인을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3분기 이후부터 영업이익이 정상수준으로 올라와 연간실적은 우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별 매출과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긍정적이란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상반기 현대·기아차 매출액 비중은 55.5% 수준으로 2009년 62.1%보다 낮아졌다"며 "이는 GM 등 빅 3와 중국 메이커 등으로 매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상반기 수주금액 1조7500억원 중 현대·기아차 36%, GM 25%, 중국 현지업체 17%, 유럽메이커가 6%를 차지해 납품선이 다변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쏘울의 조향부품 리콜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일 리콜이 되더라도 충당금 비중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리콜 대상 차종이 5만여대이고 결함인정비율을 100%로 가정해 부품을 교환한다면 대략 45억원의 판매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며 "이는 매출액 대비 0.2%, 순이익대비 2%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무적 투자자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전일 해제됐다"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는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넘어갈 것이고, 이를 계기로 박스권 주가를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