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용산 캠프코이너 내에 최고 12층 높이의 미 대사관 청사와 직원 숙소,기타 시설을 짓기로 미국 측과 최근 실무협상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도시계획안을 변경하고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또 대사관이 옮겨가는 부지 인근의 좁은 도로를 폭 20~30m로 넓히기로 합의했다.

서울시와 미국 측의 합의로 미 대사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은 문화재청과 대사관 측의 부지 교환 등만 남게 됐다. 문화재청과 미 대사관은 반환받은 캠프코이너 부지 중 7만9000㎡와 미국 소유 정동 경기여고 부지 2만6000㎡를 맞바꾸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2005년 7월12일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대사관 이전에 합의한 뒤 서울시는 미국 측과 합의서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