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중국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에 이어 최근에는 아시아 국채를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 이어 한국 국채도 대거 편입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한국경제신문은 1면에서 이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 중, 한국 국채 본격 매입..원화가치 상승 부채질 중국이 최근 1년간 사들인 한국 국채 규모는 37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3천억원을 넘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의 한국 국채 매입이 우리 경제를 높게 평가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환율인데요. 중국의 한국 국채 매입은 환율을 하락시키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최근 원·달러 환율은 석달 사이 100원이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환율 하락은 수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제조업 독일..유럽 위기극복 '신엔진'으로 1면 아랫면으로 가 보겠습니다. 독일의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특집 기사로 1면과 종합면에 걸쳐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 촉발된 남부 유럽의 재정위기로 유럽 전체가 흔들리고, 최근에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더블 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독일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꼽고 있습니다. 2008년의 경우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제조업 비중을 줄이고 서비스산업 투자를 늘렸지만 독일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고요. 그 결과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2%로 통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 대기업, 협력사에 '구두발주' 못한다 경제면입니다. 최근 들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상생 방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협력업체 지원을 밝혔고, 통신업계들도 새로운 상생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정부도 이달 말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을 발표한다는 내용 전하고 있습니다. 발표될 살펴보면 정부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민간 제조업 외에 공기업과 유통업체로 확대하고, 2차 협력사까지 협약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상생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에는 세제지원은 물론 정책자금 대출 우대 혜택을 주고, 공공입찰 때 가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구두 발주' 등 중소기업에 불리한 계약도 금지키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상생 발언 이후 대기업들이 일제히 상생방안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러한 대책들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CJ·동부·두산, 내부 M&A로 사업조정 산업면 보겠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계열사끼리 합치고 지분을 넘기는 '인하우스 인수 · 합병'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CJ, 두산, 동부 등 내부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위기 직후 불필요한 계열사나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던 그룹들이 이제는 계열사 간 M&A를 통해 자산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 반응은 뜨겁습니다. CJ는 이틀 연속 5%대 급등세를 타면서 2년여 만에 8만원대로 올라섰고, 두산건설은 발표 당일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내부 M&A를 통해 체력을 강화하려는 대기업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마곡지구 1만1천300여채 아파트 공급 부동산 면으로 가봅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에 1만1천여채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섭니다. 아파트는 이르면 2012년 말부터 공급하며 분양과 임대아파트가 절반 비율로 지어지는데요. 마곡자구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리모델링이 쉬운 기둥식 구조로 건설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이어서 조선일보 입니다. ▲ 북 미그기 국경 넘어 중국 추락 1면입니다. 북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미그기 1대가 17일 오후 3시쯤 중국 랴오닝에 추락했다는 소식, 모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조종사 1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종사의 탈북 시도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 소식통은 "탈북 시도든 계기 이상에 따른 항로 이탈이든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한·EU FTA, 내달 중순 공식 서명 경제면으로 가봅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중순쯤 공식 서명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네요. 공식 서명을 하게 되면 협상 절차는 종료되며, 이후 양측 의회가 비준하면 협정이 발효됩니다. 다음은 중앙일보 보겠습니다. ▲ 학생 교재 이용 저작권료 4천190원 대학생들, 강의에 쓰이는 교재를 원저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복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전문대와 4년제를 포함한 전국 대학 400여 곳에 재학생 한 명당 연간 4천190원씩의 저작권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대학이 원저자의 허락 없이 일부 교재를 복사해 사용하는 점을 감안해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돈을 징수하겠다는 것인데요. 대학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4천190원의 부과 근거가 뭔지 모르겠다며,강의시간 중 저작물 복제 사용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를 한 뒤 대학별로 차등 부과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 미·독·영·프 신용등급 하향 경고 경제면입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현재 최고 수준인 미국과 독일·영국·프랑스 4개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의 속도가 늦은 데다 최근 들어 오히려 더블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 원조 몇번에 곳간 바닥 1면입니다. 한국이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뒤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하기 위해 구호금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적개발원조로 지원되는 긴급구호예산이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아, 올해 예산의 약 91%가 이미 소진된 상태라고 하네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08년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생활수준은 거의 세계 최고인데 국제사회 지원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며 "개인적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긴급구호예산을 약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납품단가 정보제공 확대 경제면입니다. 앞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체적으로 포스코의 사례 살펴보겠습니다. 포스코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과 성과공유제, 맞춤형 기술지원 등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했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2∼4차 협력업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입찰 시에는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 제도를 기존 건설부문에서 용역부문으로도 확대키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