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기대에 못미치는 기업들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69포인트(0.09%) 상승한 1만415.5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26포인트(0.28%) 오른 2215.70을, S&P 500 지수 역시 1.62포인트(0.15%) 오른 1094.1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일부 기업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발표로 하락출발했다. 농기구 제조업체 디어는 트랙터와 수확기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5~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BJ 홀세일의 경우 2분기에 3천58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의 3천510만 달러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시장 예측치에 못 미쳤다. 그러나 유통업체 타깃의 2분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타깃은 2분기에 6억7천9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동기 5억9천4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은행들은 지난주 모기지 대출 신청이 15개월만에 최고라고 밝혀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지만 증시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에너지 업종은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지 않았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