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친환경성·성능 3마리 토끼 업그레이드···가격 인하까지

한불모터스가 18일 오전 서울 성수동 푸조비즈타워에서 푸조의 '뉴 308 MCP' 신차발표회를 갖고 공식 판매를 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푸조의 신형 308 MCP는 신형 1.6 HDi엔진으로 심장이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에서 15억 유로를 투자해 지난 4년간 개발한 이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경제성과 친환경성, 성능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연비'다. 푸조는 이전 모델의 연비 19.5km/ℓ를 21.2km/ℓ 수준까지 끌어올려 연료 효율성을 10% 향상시켰다. 이는 현재 국내 시판되고 있는 수입차 모델 중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한 것.

연료 효율성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기존 138g/km에서 127g/km로 약 8% 낮아졌다.

이밖에 주행 성능도 보강됐다. 전 모델 24.5kg·m(1750rpm)였던 최대토크는 27.5 kg·m(1750rpm)으로 12.5%, 최대출력은 110마력(4000rpm)에서 112마력(3600rpm)으로 1.8% 각각 향상됐다.

회사 측은 신형 엔진은 엔진 연소실이 바뀌면서 구성 부품의 50% 이상이 재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사 압력을 1650바까지 높인 새로운 커먼레일은 분사 홀이 기존 6개에서 7개로 하나 더 늘어난 피에조 타입의 인젝터와 조화를 이뤄 적은 양의 연료 분사로 완전 연소를 이끌어냈다.

신형 308 MCP는 가격 또한 이전보다 220만원 저렴해졌다. 시판 가격은 3190만원.

이와 관련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은 "수입차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또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없는 가격을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