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속에 국내에서는 부동산 매수세가 사라졌지만 외국인들은 국내 부동산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한국부동산이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침체속에서도 외국인들은 국내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소유면적을 더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올 6월말 기준 외국인 토지 소유는 2억2천여만 제곱미터로 30조 8천억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 면적이 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6배로 전 국토 면적의 0.2%에 해당합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소유 증가율이 올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증가세를 보인 것은 국내인들의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은 것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교포를 포함한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의 토지 소유 목적은 교포의 노후활용과 투자목적 또는 한국 국민이 외국인으로 국적이 변경되어 계속 보유한 경우, 국내외 합작법인의 사업과 투자용 소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적별로는 미국(57.8%)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유럽(14.9%) 일본(8.7%) 중국(1.4%)이 뒤를 이었고 용도별로는 임야농지(55.9%) 공장용(33.3%) 주거용(5.3%) 상업용(2.8%) 레저용(2.6%)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는 지난해말 대비 서울(5.66%)과 경기(3.01%) 충남(2.65%) 지역의 소유면적 비율이 증가했는데 이는 서울은 주거용, 경기는 공장부지, 충남은 행정도시 건설 등과 관련된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