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 강동종합관광휴양도시내에 30여종의 고래를 볼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고래파크’(Whale Central Park)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대해센트리아㈜가 강동종합관광휴양도시 조성지 내 산하지구의 1만8000㎡에 아쿠아리움, 고래쇼장, 고래체험장, 해양생태박물관, 해양아카데미 등을 갖춘 고래센터럴파크를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수익형민간투자 사업인 BOT(Build-Operation-Transfer)방식으로 건립해 오는 2012년 8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BOT는 시설을 건설해 일정기간 운영한 다음 소유권을 관할 울산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대해센트리아는 총사업비 700억원 가운데 14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560억원은 금융조달하며, 35년간 운영한 후 울산시에 기부채납한다는 조건을 갖고 울산시에 사업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대해컨트리아가 제안서를 제출하면 민간제안사업 절차 이행과 행정지원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대로 고래센트럴파크가 건설되면 돌고래 등 30여종의 고래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