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 하반기에 출자사를 포함해 1000명의 신입사원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설비 신 · 증설,인수 · 합병(M&A) 등 투자 확대와 사회적 기업 고용 인원 증가에 따라 올 신규 채용 인원(고졸 및 대졸 신입사원,경력사원 포함)을 당초 2500명에서 3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본사는 700명에서 850명으로,포스코건설 등 29개 출자사는 1800명에서 2650명으로 하반기 채용 인원이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2428명보다 44% 증가한 규모다. 또 인턴사원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채용 인원은 5520명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하반기 추가 채용하는 1000명의 인력을 신규 투자 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연구 · 개발(R&D) 분야 등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사진)의 문리통섭형 인재 양성 방침에 따라 작년에 신입사원 전원을 6개월간 현장에 배치하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대학 2~3학년생을 장학생으로 뽑아 전공 이외 분야를 공부하게 한 뒤 채용하는 방식도 운용 중이다. 포스코 본사의 경우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250명 전원을 인턴십을 통해 뽑고 있다. 정규직 연계 채용을 통해 인턴십 제도를 현실화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인턴사원과 정규직 간 연계 채용 방안을 29개 출자회사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를 사회적기업에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친환경 스틸하우스 건축회사인 포스코에코하우징,광양에 있는 후판 공장 외주업체인 포스플레이트,인천 소재 건물관리 회사인 송도SE 등 4개 회사에 2012년까지 24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